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차익실현 움직임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데 영향을 받았다.
▲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6.33포인트(0.75%) 하락한 3만3821.30에 거래를 마감했다. |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56.33포인트(0.75%) 하락한 3만3821.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32포인트(0.68%) 밀린 4134.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8.50포인트(0.92%) 내린 1만3786.27에 장을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과 코로나19 확산 우려 등이 확대되면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의 분기 주당 순이익(EPS)는 1.26%달러로 시장 예상치(1.19달러)를 웃돌았다. 매출도 181억 달러로 예상치인 179억 달러보다 높았다.
존슨앤드존스(J&J)의 조정 주당 순이익은 2.59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34달러를 넘어섰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대부분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은행의 순이익은 약 38%, 은행을 제외한 다른 업종들의 순이익은 약 12%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520만 명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팬데믹 시작 이후 주간 기준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대국민 연설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얼마 전까지는 통제가 가능했지만 지금 나타나는 2차 파동은 폭풍과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인도에서는 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 넘게 나오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금지' 대상 국가를 34개국에서 95개국으로 확대했다. 전날 국무부는 여행금지 국가를 세계의 80%, 약 160개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는 '강화된 주의'인 여행경보 2단계가 유지됐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유나이티드에어라인(-8.53%), 아메리칸에어라인(-5.48%), 노르웨이지안크루즈(-4.36%) 등 여행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