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4월 기대작 개봉으로 관객 수가 회복되고 주가도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CJCGV 주식 매수의견 유지, "기대작 개봉으로 4월부터 관객 회복"

▲ 허민회 CJCGV 대표이사.


김회재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CJCGV 목표주가 3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CJCGV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6일 2만67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 연구원은 “백신 보급 및 개봉작 등장과 함께 극장이 정상화될 시점이 멀지 않았다고 판단된다”며 “영화 ‘미나리’가 25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분야에 노미데이트돼있어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영화를 향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객 수 회복 및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2월 ‘미나리’, 3월 ‘자산어보’, 4월 ‘서복’ 등 한국영화가 꾸준히 개봉하고 있으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기대작인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5월19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두 연구원은 “어려운 환경이지만 한국 영화는 2020년 6월부터 꾸준히 개봉하고 있다”며 “지난해 8월 극장 성수기 때는 개봉일 기준으로 관객 수가 2019년의 80% 수준까지 회복됐는데 이는 띄어앉기와 상영시간 단축에도 달성한 성과로 볼거리만 있다면 극장의 수요는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CJCGV가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CJCGV는 16일 영구 전환사채를 발생해 3천억 원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영구 전환사채는 투자자가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 발생회사의 신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으로 발행회사가 언제든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이번에 CJCGV가 발행하는 영구 전환사채의 만기는 30년이며 금리는 연 1%로 결정됐다. 

두 연구원은 “이번 3천억 원 규모의 자금조달은 운영자금 확충효과도 있지만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0년 초부터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판매관리비는 최근 5년 평균의 50% 수준으로 줄었고 2차례에 걸친 티켓 가격 인상이 있었기 때문에 관객 수만 회복되면 수익성과 주가는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CGV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10억 원, 영업이익 3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7%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