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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X 블록체인 플랫폼 대중화, 한재선 대체불가 토큰 키우기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1-04-08 15: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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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년 안에 ‘블록체인 플랫폼’하면 클레이튼이 대표로 언급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이사가 2019년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메인넷서비스 시작행사에서 했던 말이다. 
 
그라운드X 블록체인 플랫폼 대중화, 한재선 대체불가 토큰 키우기
▲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이사.

2021년 현재에도 클레이튼의 인지도 높이기는 현재진행형 중이다.

이를 위해 한 대표는 다양한 자산을 대체불가 토큰(NFT) 형태로 만들어 클레이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8일 그라운드X에 따르면 한 대표는 지난해 쌓아둔 클레이튼의 여러 인프라를 기반으로 올해 대체불가 토큰을 비롯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자산서비스 확대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라운드X는 최근 포인트 통합플랫폼 ‘밀크’ 운영사인 키인사이드와 손잡고 대체불가 토큰 개발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안에 글로벌 대체불가 토큰 거래시장인 오픈씨에서 클레이튼 기반의 대체불가 토큰을 개인 사이 거래(P2P)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도 세웠다.

한 대표는 “창작자들이 클레이튼 기반으로 대체불가 토큰을 부담 없는 수수료로 발행하고 글로벌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사 위메이드의 계열사 위메이드트리와도 손잡고 하반기부터 클레이튼에서 게임 아이템과 디지털 예술작품의 대체불가 토큰 거래를 지원하기로 했다. 

블록체인은 일정 시간 확정된 온라인 거래내역을 담은 ‘블록’을 잇달아 연결해 네트워크의 모든 참여자에게 전송한 뒤 각자의 디지털장비에 분산·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대체불가 토큰은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해 사진, 동영상, 미술품, 게임 아이템, 비상장주 투자확인서 등의 디지털자산에 일련번호를 부여해 특정 사람에게 소유권을 주는 기술을 말한다.

대체불가 토큰기술이 적용된 디지털자산은 복제나 위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물건처럼 유일무이한 진품으로 취급되면서 개인과 기업 사이 거래나 경매대상에 오를 수 있다. 

대체불가 토큰 분석사이트 넌펀저블닷컴에 따르면 대체불가 토큰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전체 3억3803만 달러로 집계돼 2018년 4096만 달러에서 8배 이상 증가했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 CEO의 첫 트윗 글 ‘나 지금 트위터 계정 만드는 중’이 대체불가 토큰기술이 적용된 뒤 경매에 올라와 290만 달러 정도에 팔리기도 했다.  

대중이 대체불가 토큰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때를 틈타 한 대표는 클레이튼 기반의 ‘블록체인 대중화’라는 목표 달성에 더욱 힘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라운드X는 2018년 3월 출범할 때부터 블록체인에 관련된 대중서비스를 확대할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써왔다. 

당장은 수익을 내기 힘들지만 블록체인 관련 시장이 커지고 대중의 이용도 늘어날수록 시장을 선점한 기업이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도 블록체인 대중화의 수단으로서 대체불가 토큰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개인 SNS에서 대체불가 토큰을 소개하면서 “블록체인은 개인이 디지털세상의 진짜 주인이 되면서 재산을 축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한 매체 인터뷰에서도 “대체불가 토큰은 데이터의 통제권을 개인에게 넘기는 만큼 이전에 생각하지 못한 획기적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블록체인 전문가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전자전산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7년 대용량 데이터 분산처리회사 넥스알을 창업했다. 

2010년 KT에 넥스알을 60억 원 이상의 가격으로 매각했다. 그 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KT넥스알 CEO를 맡았다. 

2014년 스타트업 투자사 퓨처플레이 창업에 참여하면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다. 그 뒤 2018년 3월 그라운드X 대표이사를 맡아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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