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은 바이파보주를 성인의 전신마취 유도 및 유지를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는데 여기에 ‘소아 마취 및 진정’과 ‘인공호흡중인 중환자의 진정’ 등의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시험도 계획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2020년 1월 최대 74억 원을 들여 레미마졸람 베실산염의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6개 국의 판권까지 확보해 둬 해외공급 가능성도 열어뒀다.
제약업계는 하나제약이 동남아 6개 국에서는 아직 품목허가를 받지 못했지만 향후 품목허가를 받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원 개발사인 파이온이 미국, 중국, 일본 보건당국으로부터 레미마졸람 베실산염의 품목허가를 받았고 일본에서는 이미 판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동남아 6개 국에서는 하나제약 이름으로 품목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며 “이후 현지 유통사를 통해 시장에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제약은 장기적으로 바이파보주의 수출도 노리고 있다.
하나제약은 지난해 7월 주사제의 수출을 위한 전용 공장 착공에 들어갔는데 올해 하반기쯤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시설에 관해서는 유럽과 일본의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을 인증받는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이윤하 대표는 지난해 1월 동남아시아 6개 국의 레미마졸람 베실산염 독점판매권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수준의 주사제 신공장을 통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 수준의 주사제제품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