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경영을 놓고 회사와 소액주주 사이 갈등이 커지고 있다.
26일 헬릭스미스에 따르면 3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헬릭스미스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 일부 구성원의 발언과 행동이 회사의 발전과 가치 상승에 해를 끼친다고 판단하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이들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서 정하는 방법과 절차를 위반하며 주주들에게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행위를 하고 있어 금융당국에 문제를 제기하고 사안에 따라서는 형사고발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장한 법인카드 무제한 사용 의혹에 관해서도 반박했다.
헬릭스미스는 법인카드 발행 당시부터 한도가 정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사용 역시 엄격하게 통제되어 있고 2020년 한 해 동안 전체 임직원이 사용한 금액은 5억1200만 원이라고 공개했다.
대부분 복리후생비, 소모품비, 교통비, 보험료, 지급수수료 등으로 사용되었다고 설명했다.
헬릭스미스가 유전자치료제의 임상에 관해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에도 반박했다.
헬릭스미스는 미국에서 진행하는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3-2상 진행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 7명에 이미 투약을 마쳤으며 올해 하반기 안에 환자 모집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헬릭스미스는 연구개발(R&D) 진도 및 주주들의 요청을 고려해 4월에 자회사 뉴로마이언을 청산한다고 밝혔다.
뉴로마이언이 수행하던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AAV) 벡터를 활용한 유전자 치료제 개발은 이후 헬릭스미스가 맡기로 했다.
뉴로마이언은 2020년 10월 헬릭스미스가 연구개발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설립한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