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신금철 키사이트코리아 전무, 김병훈 LG전자 미래기술센터장, 조동호 LG-KAIST 6G 연구센터장이 23일 서울시 양재동에 위치한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6G 테라헤르츠 연구개발 관련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 LG전자 > |
LG전자가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 주도권을 잡은 데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23일 서울시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키사이트, 카이스트와 6G 테라헤르츠 연구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병훈 LG전자 미래기술센터장 전무, 신금철 키사이트 전무, 조동호 LG-KAIST 6G연구센터장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참여기관 3곳은 6G이동통신의 표준화 및 상용화 단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6G 핵심 주파수인 테라헤르츠(THz) 원천기술 개발과 검증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테라헤르츠 관련 원천기술 공동개발과 시험 인프라 구축, 계측장비 고도화, 전파환경 연구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키사이트는 글로벌 무선통신 테스트 계측 장비 제조사로 6G 연구를 선도하는 주요 업체에 6G 테라헤르츠 상용 테스트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LG전자와 LG-KAIST 6G연구센터에 테스트 장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기술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
6G이동통신은 2025년경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 상용화가 예상된다. 5G보다 더 빠른 무선 전송속도와 저지연·고신뢰의 통신이 가능하다. 사람·사물·공간 등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IoE: Ambient IoE)을 가능하게 할 수단으로 여겨진다.
LG전자는 6G 핵심 원천기술의 확보를 목표로 2019년 1월에는 한국과학기술원과 손잡고, ‘LG-KAIST 6G연구센터’를 설립했다. 2020년 8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국내외 연구기관 및 업체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김병훈 LG전자 미래기술센터장 전무는 “차세대 6G기술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 관련 원천기술 개발부터 검증까지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