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현재 유통업체와 TV제조업체의 TV 재고는 적정재고의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제품은 재고가 턱없이 부족해 제때 판매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북미, 유럽시장에서 TV 최종수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TV 수요가 60~70인치 대형 제품으로 확대되며 주요부품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TV사업은 LCD패널 가격 상승과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대형TV 판매 증가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판매량 호조 등의 영향으로 두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8~10%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분기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23% 증가한 1조 원, LG전자 H&A(가전)와 HE(홈엔터테인먼트) 영업이익은 153% 증가한 1조27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년 이상 지속된 LCDTV패널 가격 상승과 LCD패널 주요부품 공급부족 현상이 삼성전자의 퀀텀닷(QD)올레드TV 출시를 자극하고 LG전자 올레드TV시장 확대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LCD와 올레드TV 가격 차이가 과거 3배 이상에서 2배 수준으로 축소돼 올레드TV 가격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2022년초 QD올레드TV 출시가 예상되고 LG전자는 2021년 올레드TV 출하량이 400만 대로 2020년보다 2배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