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부품과 방산부품 제조회사인 제노코가 정부의 우주개발과 방위산업육성 정책에 힘입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제노코는 정부의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추진에 힘입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제노코는 2004년 위성탑재체와 위성운용국 및 단말, 전기지상지원장비(EGSE) 등 위성통신부품 제조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위성통신부품뿐 아니라 군 전술정보통신체계사업의 핵심부품과 항공전자장비와 점검장비 등 방위부품도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와 에어버스D&S,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을 두고 있다.
정부는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모두 69기의 위성을 발사하기로 했다.
박 연구원은 "보통 위성 1대당 송신기 3개가 필요한데 제노코는 송신기 국산화에 성공해 차세대중형위성 1호기에 송신기를 공급한다"며 "1호기는 이달 20일에 발사될 예정으로 2021년 관련 매출 37억 원을 거둘 것이다"고 설명했다.
제노코는 글로벌기업인 에어버스와 위성지상국 계약을 체결한 점도 호재로 꼽혔다.
위성지상국은 우주에 인공위성을 띄우고 위성의 움직임을 관제하는 곳으로 인공위성 영상을 수신한 뒤 처리하고 분석한다.
박 연구원은 "제노코는 무궁화 5호와 군 전용 통신위성 등 위성지상국 양산실적을 기반으로 에어버스와 계약체결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글로벌 진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다"고 말했다.
제노코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482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6.1%, 영업이익은 87.87% 늘어나는 것이다.
제노코는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특례를 적용받아 24일 코스닥 신규상장을 앞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