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펀드 사태와 관련해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관련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제재 수위를 논의한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금감원, 옵티머스펀드 관련 NH투자증권 하나은행 제재심의위 재개

▲ 금융감독원 로고.


금감원 직원 1명이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제재심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대상 직원의 검사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방역당국과 협의결과 모든 직원의 정상출근이 가능해졌다”며 “이날 제재심의위도 정상적으로 열린다”고 말했다.

이번 제재심의위는 2월19일 열린 1차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해 추가로 열리는 회의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펀드 최대 판매사다. 부실 펀드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내부통제 미비 등이 쟁점사항이다.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펀드 판매액은 4327억 원이다. 전체 환매중단금액의 84%에 이른다.

앞서 금감원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에게 3개월 직무정지 제재안을 사전통보했다. NH투자증권에는 기관제재를 통보했다.

옵티머스펀드 수탁사였던 하나은행도 기관제재를 사전통보받았다.    

사무관리회사 역할을 한 예탁결제원은 NH투자증권, 하나은행 등과 함께 징계안을 통보받았으나 이번 제재심의위 대상에서는 빠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