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에 한국 종목의 신규편입이나 제외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 MSCI는 2월 분기 리뷰 결과를 발표했다.
▲ 10일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 MSCI는 2월 분기 리뷰 결과를 발표했다. |
MSCI는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등을 주요 기준으로 지수 편입종목을 선정한다. 반기 변경(5월·11월)과 분기 변경(2월·8월), 상시 변경을 통해 지수를 관리한다.
이번 분기 리뷰에 따르면 MSCI 지수에 신규 편입되거나 제외된 한국 종목은 없었다.
올해 들어 국내 증시 호황이 지속되면서 녹십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일부 종목의 지수 편입이 예상됐지만 불발됐다.
MSCI 지수에 신규 편입되면 지수를 따르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5월 반기 리뷰는 분기 리뷰보다 변경 폭이 큰 만큼 이들 종목이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녹십자, SKC, HMM 등은 지금의 시가총액 순위를 유지한다면 5월 반기 변경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분기 리뷰는 26일 지수에 반영된다.
분기 리뷰가 적용되면 기존 지수 편입종목 가운데 SK바이오팜은 유동비율 증가로 신흥시장(EM)지수 내 비중이 0.0025%에서 0.031%로 높아진다. 더존비즈온도 주식 수 증가로 비중이 소폭 늘어난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비중은 삼성전자가 4.4179%에서 4.138%로, SK하이닉스는 0.720%에서 0.712%로 각각 감소한다.
삼성전자우(-0.006%), LG화학(-0.005%), 네이버(-0.005%), 삼성SDI(-0.004%), 현대차(-0.004%), 셀트리온(-0.003%), 기아차(-0.002%), 현대모비스(-0.002%) 등의 비중도 줄어든다.
이는 다수의 중국 대형주가 MSCI 지수에 편입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분기 리뷰 적용 뒤 신흥시장(EM)지수 내 한국 비중은 13.0%에서 12.9%로 낮아진다"며 "분기 리뷰 적용일인 26일에 한국물은 7천억 원 정도 매도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