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실적 증가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높은 배당수익률을 감안할 때 투자매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쌍용양회 목표주가를 기존 7천 원에서 8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쌍용양회 주가는 6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쌍용양회는 올해 시멘트 가격 상승과 시멘트 출하량 증가, 순환자원처리시설 가동 본격화에 따른 비용 감소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쌍용양회는 3일 공시를 통해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600억 원, 영업이익 2700억 원을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0년보다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7.9% 늘어나는 것이다.
쌍용양회가 공개한 2021년 경영계획은 시멘트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은 것인데 가격이 인상된다면 실적 증가폭도 더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주요 시멘트기업들이 시멘트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쌍용양회도 톤당 5500원, 판매가격 기준 약 8% 수준의 가격 인상을 레미콘기업들에 요청한 상태로 알려졌다.
쌍용양회가 친환경 패러다임에 발맞춰 사업구조를 전환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쌍용양회는 3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2020년 30% 수준이었던 순환자원 대체율을 올해 45%까지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연탄 소비 감소와 폐기물 수수료 수입, 온실가스 배출권 추가할당 인센티브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쌍용양회는 3월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 이름을 바꾸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회사 이름을 바꾸는 것은 시멘트 생산을 넘어 친환경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회사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라 연구원은 “쌍용양회가 (적극적 배당을 통해) 양호한 배당수익률(2020년 기준 6.4% 추정)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투자매력도를 갖춘 주식”이라고 바라봤다.
쌍용양회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620억 원, 영업이익 27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1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