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라 2차전지소재 관련 사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C 목표주가 높아져, "2차전지소재 전지박으로 사업 무게중심 이동"

▲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5일 SKC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SKC 주가는 10만5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SKC는 반도체와 친환경 분야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차전지에 쓰이는 전지박(동박)을 생산하는 사업부를 모빌리티소재사업부문으로 만들어 새 성장동력도 육성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차전지업종의 투자심리 강세에 따른 멀티플(목표배수) 상승을 반영해 SKC 목표주가를 올린다”며 “모빌리티와 반도체, 친환경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하면서 주식의 성격이 성장주로 바뀌고 있다”고 바라봤다.

SKC가 생산하는 전지박은 전기차 판매 확대에 따라 수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만큼 16% 수준의 높은 수익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C가 전지박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국내에 짓고 있는 5공장과 6공장은 2022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해외공장 증설도 점차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모빌리티소재사업부문의 실적 증가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는 모빌리티소재사업부문이 SKC에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내는 사업부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사업의 무게중심이 화학에서 전지박으로 이동하며 SKC 주식의 저평가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SKC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2851억 원, 영업이익 318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64.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