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존 림 "신약사업도 검토해 새 성장동력으로"

▲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월13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년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 비전으로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대표가 13일 오후 11시10분에 JP모건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을 통해 'Growth or the Next Decade’라는 제목으로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10년 비전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존 림 대표는 "지난 10년은 사업을 안정화하고 생산규모를 빠르게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 다가올 10년은 생산규모,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을 동시에 확대하는 다각화된 사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글로벌 주요 기업 발표 섹션인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존 림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0년에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에서는 2020년에만 1조85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따내 1, 2공장에 이어 3공장의 생산능력을 거의 채웠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가상투어, 가상전시관 시스템 등 디지털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규제기관과 고객사에 대응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사업도 수주 계약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역량도 확대됐다.

세포주 에스초이스(S-CHOice) 개발 및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구개발(R&D)센터 개소 등을 마치며 위탁개발사업 3년 만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존 림 대표는 평가했다.

제4공장은 2023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현재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데 조기에 위탁개발 및 위탁생산계약 수주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흐름, 새로운 바이오기업의 증가로 인한 신약 후보물질의 다양화 등으로 위탁생산 및 위탁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장과 고객사의 요구에 대응하는 데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밖에 존 림 대표는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해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과 플랫폼 기술 개발에 투자를 검토하고 세포치료제 백신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장기적으로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및 위탁개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는 물론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 사업도 검토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