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보험개발원이 발간한 '2020 KIDI 은퇴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40~50대 가구의 실물자산의 90% 이상이 부동산으로 구성돼 향후 노후 생활자금 마련에 유동성 제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보험개발원> |
40~50대 가구의 자산이 부동산에 편중돼 노후 생활자금이 부족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보험개발원이 발간한 '2020 KIDI 은퇴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4050세대는 우리나라 전체 가구 자산의 53.3%, 부채의 60.2%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자산은 금융자산(26.5%)보다 실물자산(73.5%)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물자산의 90% 이상이 부동산으로 구성돼 있어 향후 노후 생활자금 마련에 유동성 제약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4050세대의 대부분은 노후준비가 필요하다고 응답(94.9%)했지만 충분한 노후준비가 돼 있다고 대답 사람은 31.3%에 그쳤다.
2019년 기준 국민연금(노령연금) 수급자의 소득대체율은 21.3%로 추정되며 공적연금만으로는 노후준비에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준비는 과반이 공적연금(51.0%)을 활용했다. 반면 연금보험 등 사적연금(7.2%)은 활용도가 낮았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여유있는 노후를 위해 연금저축과 저축성 보험 등을 통한 다양한 노후 소득원천 확보가 중요하다"며 개인연금 활성화를 위해 세제혜택 강화를 제안했다.
보고서는 보험업계에서 판매되는 연금저축시장 규모는 세제혜택이 변경된 2014년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은퇴준비자는 현행 연금저축보험의 세액공제율(13.2%)과 세액공제 한도금액(400만 원)이 높아지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