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이 경구용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의 임상2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오스코텍은 7일 경구용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세비도플레닙(SKI-O-703)’의 임상2상 초기결과(톱라인) 자료를 분석한 결과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김정근 오스코텍 각자대표이사(왼쪽)와 윤태영 오스코텍 각자대표이사. |
오스코텍은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다수가 중증환자였으며 이런 환자군의 특성으로 세비도플레닙은 전체 지표에서 기대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스코텍에 따르면 세비도플레닙은 중증 이하의 환자에서는 고용량을 투여했을 때 일부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비도플레닙은 임상1상에 이어 임상2상에서도 심각한 독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세비도플레닙은 비장티로신키나제(SYK)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SYK억제제 계열의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이다. 아직 SYK억제제 계열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는 나온 적이 없다.
최근 야누스키나아제(JAK)억제제 계열의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를 환자에 고용량 투여했을 때 혈전증, 중증 폐렴 감염, 색전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JAK억제제 계열의 약물과 SYK억제제 계열의 약물의 병용요법 가능성을 고려하는 시선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늘고 있다.
오스코텍은 “이번 임상에서 류머티즘관절염 중증 이하 환자에서 치료 가능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용량 증대로 효능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코텍은 이번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11~14일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