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제넥신에 따르면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은 빠르면 올해 3월 중순 임상2상에 진입하고 연말쯤 결과를 확보해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제약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제넥신이 임상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임상시험 진행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통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다른 백신의 임상시험에 참여가 제한되는데 어느 백신의 영향으로 예방효과가 나타나는지 명확히 구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최근 영국과 미국 등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얻으며 접종국가가 확대되고 있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는 러시아와 중국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제넥신이 국내외에서 임상대상자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제넥신 관계자는 “다른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제넥신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규모 임상대상자가 필요한 임상3상은 해외에서 진행할 것이며 청소년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와 다인종의 임상대상자를 대상으로도 임상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제넥신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개발해 오던 백신 후보물질 ‘GX-19’를 ‘GX-19N’으로 바꿔 임상1상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제넥신이 사실상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제넥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핵 내부에 항원을 추가한 백신 후보물질 GX-19N이 향후 더 복잡한 형태로 발생하는 코로나19 변이 내지는 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해 백신 후보물질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넥신은 현재 출시된 코로나19 백신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돌기에 나타나는 수준의 변이는 해결할 수 있지만 이를 넘어선 변이나 변종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고 바라본다.
제넥신은 2020년 12월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X-19N에 관해 임상1/2a상을 승인받았으며 12월31일 기준으로 임상1상 참여자 20명 모두에 1차 투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빠르면 올해 3월 중순에는 임상2상에 진입하고 연말쯤 결과를 확보해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GX-19를 개발할 때 올해 9월쯤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에 비해 3개월 가량 늦어지게 됐지만 제넥신은 이미 출시된 백신들보다 한층 우수한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
성 회장은 지난해 12월 국내언론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후발주자로서 GX-19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체 발생 및 회복 후 재감염에 대비하기 위해 더욱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GX-19N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제넥신 GX-19N은 1상 20명 20년 12월 30일에 1차 투약 완료 했어요. GX-19도 1상 결과가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데 베스트백신을 위한 제넥신의 결정 응원합니다.
한번 해봤으니 더 신속 정확하게 임상 진행 및 결과도출 부탁드립니다. (2021-01-03 12:3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