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8.5세대 LCD생산라인은 TV용 LCD패널 활황세에 힘입어 2021년까지 가동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NEG 정전사태로 LCD패널용 글래스 공급 부족이 지속돼 패널 수급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 미국 하원에서 성인 1인당 2천 달러를 지급하는 경기부양책이 통과돼 전방 수요 강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소형올레드(OLED)는 최대 고객인 애플 아이폰12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판매량이 2021년 18~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LG디스플레이의 패널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 수요 대응을 위해 E6-3 라인 증설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LCD사업은 중국 CSOT가 2021년 1분기에 11세대 LCD생산라인 양산을 계획하고 있는 점, 중소형올레드사업은 중국 BOE가 애플 공급망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점이 위험요소로 지목됐다.
대형올레드는 미니LED와 QLED를 조합한 LCD진영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2021년 미니LED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광저우 올레드공장의 생산량 확대로 공급량이 늘어나야 하는 상황”이라며 “수요 창출을 위해 보급형 올레드TV 도입과 공격적 가격 전략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매출 29조3400억 원, 영업이익 85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 원에서 2만4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