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석유시추선 2대를 예정대로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6천억 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해양플랜트 추가부실 우려도 일부 덜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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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대우조선해양은 16일 트랜스오션이 발주한 드릴십 1척과 송가오프쇼어의 반잠수식시추선 1척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공사대금 6300억 원을 받아 유동성을 확보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해양플랜트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인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인도로 해양플랜트에서 추가 부실에 대한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조선3사는 해양플랜트 공사에서 지연 및 발주 취소로 많은 손실을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수주 잔고가 많이 남아있다. 이 때문에 해양플랜트 추가 부실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조선업체들 가운데 가장 많은 426억 달러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 중 45%인 190억 달러를 해양플랜트가 차지하고 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은 “생산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여세를 몰아 해양플랜트 인도가 집중된 내년에도 인도 일정을 준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