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광동제약은 올해 초 비제약업체인 ‘코리아이플랫폼’을 인수했는데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광동제약의 새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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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 |
16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해 매출 6797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7% 급증한 것이다.
광동제약의 매출 증가에는 코리아이플랫폼 인수가 한몫했다.
광동제약은 2월 사업다각화를 위해 코리아이플랫폼의 지분 56%(410만6759주)를 407억 원에 인수했다.
코리아이플랫폼은 사무용품이나 공구 등의 공동구매를 주관하는 것을 본업으로 삼고 있다.
코리아이플랫폼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해 매출 3448억 원을 냈는데 이 가운데 2504억 원이 광동제약의 연결매출로 반영됐다.
코리아이플랫폼을 인수한 효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광동제약은 ‘제주삼다수’ 유통에 매출을 의존한다. 제주삼다수 매출은 전체매출에서 30% 정도를 차지한다. 그런데 이 사업은 2017년 판권계약이 끝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판권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2018년부터 제주삼다수 판매와 유통을 직영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광동제약이 코리아이플랫폼을 인수하지 않았다면 매출감소가 불가피했던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광동제약이 제주삼다수 유통사업을 지속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