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솔케미칼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소재의 내년 업황 전망이 좋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현철 김찬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한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22만5천 원으로 12.5%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1일 한솔케미칼 주가는 18만1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소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소재 3각 편대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2021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소재업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돼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한솔케미칼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144억 원, 영업이익 18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1.8% 늘어나는 수치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용 과산화수소와 전구체(프리커서)를 공급하고 있는데 내년도 반도체업황이 개선돼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에 반도체 라인을 증설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메모리반도체소재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솔케미칼이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는 퀀텀닷(QD) 시트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21년 올레드(OLED)TV와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미니LEDTV를 포함한 QLEDTV 판매 확대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한솔케미칼의 퀀텀닷 시트 수요는 최소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솔케미칼의 고객사인 삼성SDI의 내년 2차전지소재 매출은 5조4천억 원으로 올해 매출 추정치보다 4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솔케미칼은 4분기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12와 삼성전자의 QLEDTV 판매량 호조에 영향을 받아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한솔케미칼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10억 원, 영업이익 30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77.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