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0-12-08 17:36:10
확대축소
공유하기
브레이크 오작동 현상을 보이는 현대자동차 코나EV 3만여 대를 포함해 국내에서 판매된 47개 차종 8만여 대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토요타자동차,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FCA코리아, BMW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47개 차종 8만2657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 '코나EV'.
현대차가 제작 판매한 코나EV와 코나HEV(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넥쏘, 기아차가 제작 판매한 쏘울EV는 전동식 브레이크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브레이크 제동이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리콜대상은 2018년 이후 판대된 코나EV 3만2343대, 코나HEV 8382대, 넥쏘 1만139대, 쏘울EV 1895대 등 모두 5만2759대다.
코나EV는 배터리 화재사고 논란으로 10월 리콜을 진행한 데 이어 또 다시 시정조치가 내려졌다.
코나EV는 11월 주행 중 브레이크 오작동으로 의심되는 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며 크게 논란이 됐다.
현대차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 G90 184대는 전자제어장치(ECU) 제조불량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 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코나EV 등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4개 차종은 9일부터, G90은 10일부터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캠리 하이브리드 등 24개 차종 1만5024대는 연료펌프 내 일부부품(임펠러) 결함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가 결정됐다.
리콜 대상은 렉서스 ES300h 6220대, 캠리 하이브리드 3145대, 캠리 2375대, 아발론 하이브리드 1374대, 렉서스 RX450h 1223대 등이다.
리콜 차량은 24일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교체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링컨 MKZ 등 4개 차종 1만2172대는 앞바퀴 브레이크 호스의 내구성 부족으로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 링컨 노틸러스와 포드 머스탱 차종 569대는 후방카메라 부품 접촉 불량으로 운전자 후방시야를 방해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이 결정됐다.
각 제작업체나 판매업체는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린다. 시정조치 전 자동차 소유주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고쳤다면 제작사에 수리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자동차 소유주는 국토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소유 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