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마이크론 정전사고로 시장에서 재고를 확보해두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D램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일 11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대만 타오위안에 있는 마이크론 D램 팹(FAB)에서 3일 발생한 정전은 한 시간 후 복구됐다고 알려졌으나 확인한 바에 따르면 2시간30분 동안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팹이 글로벌 D램 전체 공급량의 9%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정전이 발생하면 생산 중이던 모든 D램 웨이퍼를 첫 공정부터 다시 생산해야 한다. D램 주문부터 납품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3개월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에도 정전이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가격 상승 우려로 고객사들은 급하게 재고를 확보했고 이는 가격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며 “애초에 D램 가격 상승시점을 2021년 2분기로 예상했지만 이번 정전으로 재고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발생해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출고가 가능한 D램 재고가 평균치를 밑돈다는 점도 D램 가격을 높일 이유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재고는 2주치로 정상 수준을 밑돌고 있기 때문에 고객사들에게는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며 “D램 가격 상승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큰 만큼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5조3230억 원, 영업이익 9조9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8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마이크론 정전사고로 시장에서 재고를 확보해두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D램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3일 11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대만 타오위안에 있는 마이크론 D램 팹(FAB)에서 3일 발생한 정전은 한 시간 후 복구됐다고 알려졌으나 확인한 바에 따르면 2시간30분 동안 지속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팹이 글로벌 D램 전체 공급량의 9%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정전이 발생하면 생산 중이던 모든 D램 웨이퍼를 첫 공정부터 다시 생산해야 한다. D램 주문부터 납품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3개월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에도 정전이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가격 상승 우려로 고객사들은 급하게 재고를 확보했고 이는 가격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며 “애초에 D램 가격 상승시점을 2021년 2분기로 예상했지만 이번 정전으로 재고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발생해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출고가 가능한 D램 재고가 평균치를 밑돈다는 점도 D램 가격을 높일 이유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재고는 2주치로 정상 수준을 밑돌고 있기 때문에 고객사들에게는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며 “D램 가격 상승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큰 만큼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5조3230억 원, 영업이익 9조9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8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