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이미지센서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에서도 기술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키울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높아져, "이미지센서와 파운드리도 경쟁력 키워"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4천 원에서 8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일 삼성전자 주가는 6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성장성이 큰 이미지센서와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새로운 1등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며 “모두 삼성전자의 성공 방정식인 기술 초격차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점유율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현재 이미지센서와 파운드리사업에서 20%대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보여 이런 분야에서 50% 점유율을 나타내는 1위 업체인 소니, TSMC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기술혁신을 통해 앞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 0.7㎛(마이크로미터) 초소형 이미지센서를 내놓는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으로 소니를 위협하고 있다.

파운드리사업에서는 차별화한 7나노급 극자외선(EUV) 공정 기술을 활용해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자율주행, 친환경기술 수요 증가는 전자산업에서 저전력의 7나노 이하 반도체 수요 확대를 자극할 것”이라며 “1등 기업인 TSMC 혼자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려운 만큼 삼성전자의 고객 수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21년 반도체업황 개선에 힘입어 실적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75조9940억 원, 영업이익 50조82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전망치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6% 늘어나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2021년 2분기부터 서버용 D램 가격이 더욱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여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4% 상향했다”며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도 2021년 기술 선도업체로 차별화한 기술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