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와 일본 웹툰서비스 피코마 등이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톡 기반의 구독경제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 주식 매수의견 유지, "모빌리티와 일본 웹툰사업 호조 지속"

▲ 여민수(오른쪽)·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41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카카오 주가는 11월30일 36만8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내년 모빌리티와 페이 등 자회사의 적자가 흑자로 바뀌면서 이익도 빠르게 호전될 것”이라며 “기존의 광고와 콘텐츠, 커머스(상거래) 이익률도 높아지면서 전체 영업이익률도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사업 카카오T블루를 운영하고 있는데 전체 가맹택시 수가 1분기 5400대에서 3분기 1만3천 대로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3분기 가맹택시 수는 아직 전체 택시 25만 대의 5% 수준이라 성장여력이 있다”며 “카카오T블루가 통합교통서비스(MaaS)로 가기 위한 자율주행택시 등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고 바라봤다. 

카카오가 일본에서 운영하는 웹툰 플랫폼 ‘피코마’도 3분기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급증했다.  

이 연구원은 “피코마의 현재 거래액은 일본의 전체 만화시장 거래액 5천억 엔(약 5조3237억 원)의 10% 수준에 머무른다”며 “이를 고려하면 향후 성장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카카오는 최근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렌털과 정기배송 등을 신청할 수 있는 상품구독서비스를 내놓았다.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바디프랜드, 아모레퍼시픽, 위닉스, 한샘 등으로 서비스범위를 넓힐 방침을 세웠다. 

이 연구원은 “렌털시장 자체가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데다 결제, 유지, 보수, 교체 등을 카카오톡으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며 “구독경제는 카카오가 추진하는 또 하나의 성장사업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T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시장은 2016년 25조9천억 원에서 2020년 40조1천억 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