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보생명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허금주 전무(가운데)와 김승섭(오른쪽), 차경민 사원이 서울 삼성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에 맞춰 춤을 연습하고 있다. <교보생명> |
교보생명 임원들이 MZ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신입사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교보생명은 디지털 전환에 맞춰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고 임원들의 디지털 리더십을 높이기 위해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8일 밝혔다.
리버스 멘토링은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기존 멘토링과 반대로 젊은 직원이 경영진의 멘토를 맡는 것을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GE, 구찌,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기업들이 리버스 멘토링을 통해 혁신의 열쇠를 찾고 기업문화를 젊고 활력 있게 바꾸고 있다.
교보생명은 임원과 젊은 세대의 소통을 통해 디지털 활용역량을 높이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9월부터 본사 임원 7명과 MZ세대 직원 14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멘티와 멘토를 1:2로 매칭해 한 달에 3회 이상 주제별로 활동을 하고 있다.
멘토링 주제는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하기’, ‘SNS 체험하기’, ‘MZ세대 이해하기’ 등이다.
팀마다 월별 활동계획을 짜 실습과 체험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교보생명은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의 디지털 전환 의지에 맞춰 리버스 멘토링을 도입했다.
신 회장은 평소 “디지털 전환이 성공하기 위해서 조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디지털 기술을 알고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을 높이는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디지털시대에 필요한 수평적 리더십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경영진과 젊은 직원 사이 색다른 소통을 통해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디지털혁신문화를 조성하고 세대 사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리버스 멘토링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