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20-11-18 09: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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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첨단 운전보조시스템(ADAS)과 통합형 전자브레이크(IDB)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 정몽원 만도 대표이사 회장.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만도 목표주가를 기존 3만7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만도 주가는 17일 4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신차의 첨단 운전보조시스템 장착률이 높아지면서 지속적으로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차세대 전자식 제품군의 성장동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3분기 만도의 첨단 운전보조시스템 매출은 2118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14%를 차지했다. 2019년 매출비중 12%에서 확대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합형 전자브레이크 부품으로 차세대 전자식 제품군 확장도 기대됐다. 통합형 전자브레이크 부품은 기존 브레이크 부품 4개를 하나의 박스로 통합한 것이다.
전기차와 자율주행 차량에 적용 가능성이 큰 데 글로벌 부품사 4곳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만도의 통합형 전자브레이크 수주잔고는 2조1천억 원으로 전체 수주잔고 40조 원의 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만도는 통합형 전자브레이크 고객사를 현재 2곳에서 8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만도는 3분기 매출 1조5천억 원, 영업이익 656억 원을 냈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2.3% 늘고 영업이익은 6.8% 줄었다.
희망퇴직 등 일회성요인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0%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고객 다변화로 매출이 증가해 고정비가 절감됐고 SUV 및 신차 판매 호조로 첨단 운전보조시스템 매출비중이 높아져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만도는 4분기 매출 1조7130억 원, 영업이익 7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1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