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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홍국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컨슈머 사업본부 상무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윈도10 디바이스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
“윈도10은 내년 1분기가 지나면 운영체제시장을 대체할 것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가 윈도10을 탑재하는 기기를 늘리는 이른바 ‘디바이스 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MS는 윈도10의 영향력을 PC와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일반 전자제품으로 확대하는 ‘디바이스 전략’을 추진한다.
한국MS는 이 전략을 구체화해 현재 80여 종에 이르는 윈도10 기반의 전자제품을 내년 1분기 안으로 2배 늘리겠다고 자신했다.
현재 윈도10 기반의 기기를 국내에 출시한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삼성전자, LG전자, 휴렛패커드, 주연테크컴퓨터, 삼보컴퓨터 등 모두 33개 기업이다.
장흥국 한국MS 상무는 “윈도10의 보급속도가 전작들과 비교해 빠르다”며 “내년 1분기가 지나면 윈도10이 한국에서 운영체제 생태계를 대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윈도10은 7월 말 세계 190여 개 국가에 동시에 출시됐다. 현재 윈도10의 보급속도는 윈도XP 이후 가장 성공했던 윈도우7과 비교해도 3배 빠르다.
윈도10은 올해 글로벌 운영체제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고 2019년에는 점유율을 18%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MS는 ‘하나의 윈도’(One Windows) 라는 전략을 앞세워 윈도10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글로벌 10억 개 기기에 윈도10을 심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략의 중심을 모바일과 클라우드에 놓겠다”고 수차례 말했다.
나델라의 이런 의지는 윈도10에 고스란히 담겼다.
MS가 이전 버전과 비교해 윈도10의 클라우드 대응역량을 크게 키운 것이다. MS는 윈도10을 콘솔게임기인 엑스박스원과 증강현실(AR) 도구인 홀로렌즈 등에도 삽입하려고 한다.
MS는 윈도10 모바일 버전 전략에서도 이전과 궤를 달리하고 있다.
모바일 단일 플랫폼인 윈도10 모바일을 내놓고 각각의 기능을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에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장 상무는 “비즈니스환경이 점차 모바일 기기와 PC가 서로 어우러지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일반 고객용과 기업용 운영체제 시장 양면에서 윈도10이 모두 ‘대세’가 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