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국내와 해외 전문기업들과 손잡고 자율주행버스사업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블루스페이스, 우진산전, 메트로플러스 등과 자율주행버스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실무협의단 구성과 운영 등 세부방안을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LG유플러스, 국내외 전문기업들과 함께 자율주행 전기버스사업 추진

▲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왼쪽부터), 김태호 메트로플러스 대표, 김정현 우진산전 사장, 크리스틴 문 블루스페이스 대표가 우진산전 충북 오창 공장에서 진행한 자율주행버스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유플러스 >


이번 협약의 첫 사업모델은 자율주행 ‘전기버스’다.

LG유플러스는 우진산전의 친환경 전기버스에 V2X기술, 블루스페이스의 자율주행기술 등을 접목한다. V2X는 통신을 바탕으로 차량과 다른 차량, 모바일기기, 교통인프라 등 사물이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5G, LTE 통신망과 함께 다이나믹 정밀지도, 고정밀측위 등 자율주행에서 핵심이 되는 안전 강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현황을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도 마련한다.

블루스페이스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부분을 담당한다. 

블루스페이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으로 자율주행 인지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미네소타주 등 미국 각 지역 버스에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메트로플러스는 자율주행 전기버스와 각 솔루션 사이 인터페이스를 연동하는 통합시스템을 구현한다.

LG유플러스와 세 회사는 기술 연동 및 테스트를 시작으로 2021년 3분기까지 자율주행버스 실증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스마트시티 등 자율주행버스와 연계 가능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데도 힘을 모은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는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국내외 각 분야별 선도기업의 기술력을 모아 자율주행 관련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의 안전강화 솔루션을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