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0-11-03 08:02:47
확대축소
공유하기
SK텔레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5G통신시장에서 SK텔레콤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아이폰5G모델의 출시로 5G통신 가입자 증가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김회재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SK텔레콤 목표주가 3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SK텔레콤 주가는 21만5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의 5G통신 가입자는 9월 기준으로 426만 명을 보였다. 이는 국내 5G통신시장 점유율 46.1%에 이르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의 5G통신 가입자는 매월 순조롭게 증가해 처음으로 46%를 웃돌았다”며 “전체 무선시장 점유율 46.5%와는 0.4%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5G통신 시장이 안정화됨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심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2019년 2분기와 3분기에 보였던 마케팅 경쟁 심화는 SK텔레콤의 5G통신 점유율이 기존 무선시장 점유율보다 크게 낮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SK텔레콤의 5G통신 점유율이 증가하고 기존 무선시장 점유율에 근접할수록 가입자 기반이 튼튼해지고 시장이 안정화하는 효과도 발생한다”고 바라봤다.
아울러 애플이 아이폰5G모델을 이른 시기에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해 이동통신3사 모두 5G통신 가입자 증가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의 상승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SK텔레콤이 모빌리티사업을 물적분할한다고 해도 SK텔레콤 주주가치는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모빌리티사업 분할 및 투자유치는 SK텔레콤 자회사들이 자금유치를 통해 사업을 확장한 뒤 상장하면서 배당을 실시하고 이를 SK텔레콤의 주주에게 환원하는 SK텔레콤의 전형적 투자 스타일”이라며 “2021년부터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자회사들의 배당을 SK텔레콤의 중간배당에 연계하되 최소 현재 수준인 주당 배당금(DPS) 1만 원은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에 주주가치가 훼손될 것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주가는 10월 중순 모빌리티사업부 분할이 알려진 뒤 2일까지 11% 하락했다.
SK텔레콤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8700억 원, 영업이익 1조29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1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