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첫 5G통신용 아이폰 출시를 앞둔 애플 등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올라, 애플 아마존 트위터 대형 기술주 강세

▲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50.62포인트(0.88%) 상승한 2만8837.52에 거래를 마쳤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50.62포인트(0.88%) 상승한 2만8837.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7.09포인트(1.64%) 오른 3534.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6.32포인트(2.56%) 뛴 1만1876.2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대형 기술주가 가파르게 올라 주요 3대 지수를 끌어올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추가 부양책에 관한 기대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애플과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가 새로운 아이폰 발표 및 프라임데이에 따른 실적 호전 기대가 유입되며 급등했다"며 "더불어 일부 개별 기업들에 관한 투자의견 상향 조정 등 호재성 재료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애플 주가는 새로운 아이폰 출시에 관한 기대가 확산되며 6.37% 급등했다. 애플은 5G통신용 첫 아이폰 공개가 예상되는 스페셜 이벤트를 13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 애풀은 4종류의 5G통신용 아이폰을 통해 개선된 카메라, 더 빠른 프로세서 및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마존 주가는 13~14일 연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에 관한 기대로 4.75% 상승했다. 아마존은  최근 35%의 고객이 프라임데이 및 연말 쇼핑시즌에 아마존을 더 이용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밖에도 트위터(5.12%)는 온라인광고사업의 성장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높다며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페이스북(4.27%), 알파벳(3.58%) 등도 독점금지법 관련 이슈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기대 속에 주가가 올랐다. 

MS(2.59%)는 클라우드 수익 확대 및 'Xbox'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미국 추가 부양책 협상에도 주목했다.

백악관이 미국 의회에 전면적 부양법안 통과를 촉구한 뒤 광범위한 일괄타결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국 추가 부양책과 관련해 여전히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나 교착상태에 놓여 있다.

서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조8천억 달러로 부양책 규모를 상향한 가운데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의 2조2천억 달러보다 더 큰 규모를 제시할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타결 기대가 높아졌다"며 "물론 여전히 민주당을 비롯해 공화당 의원들이 이를 용인할 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대선 이후 단행될 것으로 시장은 확신하고 있어 증시를 향한 심리적 안정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