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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메디톡스 유상증자에 기대 품어, 성공하면 증설 재도약 발판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0-10-05 16: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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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도약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정 대표는 유상증자로 자금을 넉넉히 확보해 나빠진 재무상황을 개선하고 오송 3공장 증설도 다시 추진한다는 그림을 그려두고 있어 유상증자 흥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889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현호</a> 메디톡스 유상증자에 기대 품어, 성공하면 증설 재도약 발판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이사.

5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8일 신주의 확정 발행가액을 산정하고 14~15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19~20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증권업계는 이날부터 7일까지 3거래일 동안 주가 움직임에 따라 메디톡스의 유상증자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확정 발행가액은 2차 발행가액과 1차 발행가액이 모두 반영되는데 메디톡스 주가 평균이 5~7일 종가기준으로 23만 원을 웃돌아야지만 1차 발행가액인 18만5천 원을 유지해 메디톡스가 유상증자에서 자금 1700억 원가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애초 메디톡스가 7월 유상증자 계획을 내놓을 때까지만 해도 신주의 예정 발행가액은 13만4500원으로 유상증자 규모는 1300억 원 정도로 예상됐다. 3개월여 만에 주가가 상승한 덕에 규모도 400억 원가량 늘어난 셈이다. 

정현호 대표의 유상증자를 향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는 올해 3분기에 영업이익을 내 4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주가도 최근 들어 다시 반등했다. 

최근 메디톡신 판매를 얼마간이라도 재개할 수 있게 되고 미국 1위 보툴리눔톡신기업 엘러간으로부터 임상개발 단계에 따른 이노톡스 기술수출 수수료(마일스톤)를 받으면서 시장의 신뢰를 되찾은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는 올해 1분기와 2분기까지만 해도 코로나19와 국내에서 메디톡신의 판매정지 탓에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전망이 어두웠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메디톡신 3종 제품의 품목허가 취소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다. 메디톡신은 메디톡스의 주력 제품으로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8월 대전고등법원으로부터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처분의 집행정지 결정을 받으면서 당분간 메디톡신 판매를 재개할 수 있게 됐지만 앞으로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다. 

주가도 4월 10만 원대까지 곤두박질했다가 7월 20만 원대를 회복하고 9월까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1차 발행가액도 크게 올랐다.

하지만 메디톡스 최대주주인 정현호 대표가 유상증자에 오롯이 참여하지 못하는 점이 흥행 여부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자금이 충분하지 않아 이번 유상증자에서 주주배정 신주 물량 가운데 50%인 9만8966주만 취득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무래도 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정현호 대표에게 이번 유상증자는 시장의 관심을 끄느 것뿐만 아니라 얼마나 많은 자금을 확보하는지도 중요하다. 

메디톡스는 자금조달이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메디톡스 올해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내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나빠졌다.

다행히 올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동안 대웅제약과 소송전을 치르느라 출혈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메디톡스가 분기마다 100억 원을 소송비용으로 썼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금융정보회사 FN가이드는 올해 3분기에 메디톡스가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7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한다. 

정 대표는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으로 우선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오송 3공장에서 메디톡신의 신규 생산라인을 증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데 증설 계획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 시기를 못박지 않고 있다. 

메디톡스는 최근 말레이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디톡신의 시판허가를 받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는 만큼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는 대로 곧 오송 3공장 증설 추진에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메디톡스는 매년 9월마다 채용공고를 내고 직원을 늘려왔는데 올해는 경영상황이 좋지 못해 건너 뛴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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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불법 보톡스 제조 회사에 누가 증자해 줄까?
소비자에게 진정한 사과 한마디 없는 소비자를 봉으로 아는 회사.
징벌적 보상법이 통과되어야 한다. 소비자 연대 손해배상 청구가 필요~
   (2020-10-19 19:5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