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코로나19로 지방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DGB금융지주 목표주가 높아져, "대손비용률 안정적 수준 유지"

▲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DG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7500원에서 8300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DGB금융지주 주가는 54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 연구원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제조업 중심의 지방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지방은행지주의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바라봤다.

DGB금융지주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에도 대손비용률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제조업 부실화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고 2분기 충당금을 적극적으로 쌓아 추가 비용도 제한적일 것”으로 바라봤다.

DGB금융지주는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57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18.5% 줄어드는 것이다.

4분기부터 순이자마진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DGB금융지주 순이자마진은 1분기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는데 3분기 카드부문을 빼면 0.01~0.02%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서 연구원은 “DGB금융지주가 과거와 달리 순이자마진 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과 캐피털 등 비은행부문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서 연구원은 “기업금융(IB)부문 실적 호조와 주식시장 환경 개선에 따른 리테일 수익 증가가 주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DGB금융지주가 충분한 배당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 연구원은 “상반기 DGB금융지주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표준등급법 기준으로 9.2% 수준”이라며 “내부등급법으로 변경되면 보통주 자본비율은 12% 수준으로 올라 충분한 배당여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금융지주 기준 변경을 고려할 때 올해 안에 내부등급법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DGB금융지주는 2020년 지배주주 순이익 24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25.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