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외에서 퀀텀닷나노LED(QNED) 관련 상표권을 선점했다.

17일 한국특허정보원에 따르면 LG전자는 7일 ‘QNED’, ‘QNLED’ 상표를 출원했다. 8일에는 ‘NQED’ 상표도 출원했다.
 
LG전자 'QNED' 상표 국내외 출원, 삼성전자와 차세대TV 경쟁 예고

▲ LG전자가 출원한 QNED 상표(위쪽)과 QNLED 상표. <한국특허정보원>


미국, 유럽연합(EU), 호주 등 국외에서도 QNED 관련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파악된다.

QNED는 나노크기의 LED를 발광원으로 사용하고 퀀텀닷소재로 색을 표현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LG전자가 현재 TV사업에서 주력으로 삼고 있는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하는 번인(burn-in) 문제가 없는데다 소모 전력이 적고 수명이 길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을 검토 중인 가운데 상표권 선점을 위해 출원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상용화 계획이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LG전자가 QNED 상표권을 선점하면서 삼성전자와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양산예정인 퀀텀닷(QD)디스플레이와 함께 QNED 기술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