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소형 택배상품 분류를 전담하는 자동화시설인 ‘멀티포인트(MP)’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 CJ대한통운의 멀티포인트(MP) 시스템 모습. < CJ대한통운 >
멀티포인트는 하나의 작업라인으로 운영하던 기존 택배터미널에 분류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상품 크기에 따라 중대형은 1층, 소형은 2층으로 나눠 동시에 운영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CJ대한통운은 이번 멀티포인트의 도입으로 소형 택배상품의 중간 재분류 절차를 생략해 허브 터미널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의 소형 택배상품(가로, 세로, 높이 3변의 합이 100cm 이하) 비중은 전체 상품의 87.3%에 달한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11월부터 멀티포인트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해왔고 택배 빅데이터를 통해 소형상품 주요 발생지역을 선정해 현재 27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 1600억 원을 투자해 2021년 말까지 총 77곳에 멀티포인트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증가하는 택배물량에 원활하게 대응하고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멀티포인트 시스템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마트 물류기술을 투자를 통해 택배종사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