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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미국에서 급성 방사선증후군 치료효능 연구결과 발표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0-08-31 11: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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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이 신약 후보물질 'EC-18'의 급성방사선 증후군(ARS) 치료효능에 관한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엔지켐생명과학은 10월18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 방사선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연구논문인 'EC-18의 급성방사선 증후군의 완화'와 '치료를 통한 생존율 개선 및 과량의 방사선 유발 전신 염증반응의 개선효과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한다고 31일 밝혔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
▲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이사.

엔지켐생명과학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 및 감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동물연구에서 치사량의 방사선에 노출하고 나서 24시간이 지난 뒤에 신약물질 EC-18을 용량별로 투여했을 때 방사선에 따른 사망률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엔지켐생명과학은 전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방사선 노출 전 예방효과를 평가하는 연구에서도 방사선 노출에 따른 생존률을 높이고 활동성이 개선됐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EC-18이 치사량의 방사선 노출로 발생하는 전신염증, 면역결핍, 조직손상 등을 신속히 치료하고 관련 생체지표(바이오마커)로서 케모카인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엔지켐생명과학은 말했다. 

이밖에 방사선 노출에 따른 주요 사망원인 가운데 하나인 '면역결핍에 따른 세균감염'에서도 EC-18이 혈액, 간, 폐 등 주요 장기의 세균증식 및 성장을 유의미하게 억제한다고 엔지켐생명과학은 설명했다.

급성방사선 증후군은 핵공격, 핵발전소 붕괴 등 치사량의 방사선 노출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면역결핍에 따른 세균감염은 물론 패혈증까지 일으키는 질환이다. 

현재 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이 거의 없으며 미국 정부는 대량살상무기 대응 차원에서 효과적 치료제 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미국방사선학회 연례학술회의 발표대상에 선정된 것은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로서 EC-18의 개발성과가 인정된 것"이라며 "이번 2건의 논문 발표와 함께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우주건강중개연구소(TRISH)가 진행하는 '우주방사선 예방 및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C-18에는 코로나19 감염증, 종양, 구강점막염,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등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최초의 PETA(패턴인식 수용체 세포내 이동 촉진자) 작용기전 플랫폼이 탑재됐다.

패턴인식수용체(PRR)의 세포 안 재순환을 촉진해 세포나 조직 손상으로 몸에 쌓이는 손상연계 분자패턴(DAMP)과 병원균연계 분자패턴(PAMP)을 신속히 제거해 염증을 해소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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