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기업별 낸드플래시 매출 및 시장점유율. <트렌드포스> |
SK하이닉스가 2분기 마이크론보다 높은 낸드플래시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시장 1위를 유지했다.
28일 시장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세계 낸드플래시시장 규모는 144억6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와 비교해 6.5% 늘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 및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같이 낸드플래시를 탑재하는 제품에 관한 수요도 함께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별 통계를 보면 삼성전자는 매출 45억4200만 달러, 점유율 31.4%로 낸드플래시시장 1위를 지켰다. 점유율이 2분기보다 1.7%포인트 낮아졌지만 매출은 0.9% 늘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128단 낸드플래시 양산체계를 갖춘 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2위인 일본 키옥시아는 점유율이 18.9%에서 17.2%로 낮아졌다. 매출은 3.1% 감소한 24억8800만 달러였다.
미국 웨스턴디지털(WDC)은 점유율 15.5%로 3위를 유지했다. 매출은 22억3800만 달러로 1분기보다 8.6%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점유율 11.7%, 매출 16억9400만 달러를 보였다. 미국 마이크론을 점유율 0.2%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4위에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SK하이닉스가 4분기까지 96단 및 128단 낸드플래시를 전체 생산량의 70%까지 확대하고 2021년부터 176단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론과 인텔은 11.5% 수준 점유율을 보이며 각각 5위와 6위에 머물렀다.
마이크론은 올해 말 176단 낸드플래시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인텔은 3분기 144단 낸드플래시가 탑재된 기업용 SSD를 내놓고 2021년부터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