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0-08-25 08: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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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코로나19 혈장 치료 긴급승인 발표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항공, 에너지, 은행, 경기 소비재 등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78.13포인트(1.35%) 오른 2만8308.46에 거래를 마쳤다.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378.13포인트(1.35%) 오른 2만8308.46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12포인트(1.00%) 높아진 3431.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92포인트(0.60%) 상승한 1만1379.7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식품의약국의(FDA)이 혈장 치료를 긴급승인했고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대선 전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금융, 소매, 에너지업종 등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며 "이에 더해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아메리칸에어라인에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연방 살충제법 긴급면제 요청을 승인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며 항공주도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식품의약국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혈장 치료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국은 성명에서 지금까지 7만여 명이 혈장 치료 처방을 받았고 이 가운데 2만 명을 분석해 이 치료법의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혈장 치료 긴급승인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나타나면서 JP모건(2.82%), BOA(2.84%), 캐피탈원(5.58%), BOK파이낸셜(4.58%)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23일 환경보호국의 연방 살충제법 긴급면제와 미국 공항 이용객이 84만 명을 넘었다는 교통안전국(TSA)의 발표 등으로 델타항공(9.28%), 보잉(6.43%) 등 항공주도 급등했다.
여행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카니발(10.17%) 등 크루즈업종과 부킹닷컴(3.09%) 등 여행주, 원리조트(4.83%) 등 리조트 관련주, GM(6.13%) 등 자동차업종의 주식들도 올랐다.
엑손모빌(2.95%) 등 에너지업종도 수요 증가 및 공급 감소 기대 속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은 4 대 1 비율의 주식분할을 앞두고 주가가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으로 전환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테슬라 주가 역시 장 중반 4%까지 오르다 갑작스럽게 6% 하락하는 등 그동안 높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큰 가격변동을 보였다.
넷플릭스(-0.71%), 줌비디오(-2.55%) 등 비대면 관련주들도 거품 논란이 부각되며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