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지속적 경기부양 의지를 보인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올라, 연방준비제도 강한 경기부양 의지 보여

▲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0.29포인트(0.61%) 상승한 2만6539.57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0.29포인트(0.61%) 높아진 2만6539.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00포인트(1.24%) 오른 3258.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0.85포인트(1.35%) 상승한 1만542.9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적극적 부양책 유지를 강조하자 주식시장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의결권을 지닌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 9명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신규 부양책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경제 회복을 자신할 때까지 현재의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하고 자산 매입속도도 현수준을 이어가겠다는 등 지속적 경기부양 방침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긴급대출프로그램을 경제회복 때까지 유지하고 연방준비제도는 모든 정책적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며 ”경제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직접적 재정정책 또한 중요하며 계속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기업의 주가는 엇갈렸다.

애플(+1.92%), 알파벳(+1.32%), 아마존(+1.11%), 페이스북(+1.38%) 등은 독점금지법 청문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했다. 의회는 규제 강화를 시사했으나 대체로 무난한 내용이었다고 시장은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AMD(+12.54%)와 스타벅스(+3.72%)는 양호한 실적에 기반해 주가가 올랐다. L브랜드(+35.36%)는 빅토리아 시크릿 등의 수익 개선계획을 통해 연간 4억 달러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한다며 JP모건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자 주가가 급등했다. 갭(+8.35%)도 주가가 함께 올랐다.

GM(-1.67%)은 비용 절감 및 픽업트럭 판매 호조로 시장예상보다 적은 손실을 발표한 뒤 주가가 오르며 장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확산 등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결국 주가가 하락했다.

보잉(-2.83%)은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 양호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