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SDI는 유럽 주요국의 전기차 보조금이 상향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목표주가 높아져, "중대형전지사업 3분기부터 질적 도약"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42만 원에서 46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유지했다.

28일 삼성SDI 주가는 39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1038억 원으로 시장기대치였던 708억 원을 웃돌았다”며 “6월부터 유럽 주요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높였고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3분기부터 중대형전지사업의 질적 도약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2020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8866억 원, 영업이익 183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보다 매출은 12.81%, 영업이익은 11% 증가하는 것이다.

삼성SDI는 중대형전지사업의 수익성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하고 소형전지사업에서 폴리머 배터리의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전자재료사업은 반도체와 올레드(OLED)소재 위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 주요 국가가 6월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높이면서 전기차는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1% 할인율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SDI의 중대형전지사업은 3분기부터 구조적 실적 개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사업은 주요 국가들이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육성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안전성 강화 조치 뒤 수요 정상화 과정을 밟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기차용 원형전지 매출도 하반기부터 본격화돼 2021년부터는 실적 기여가 확대될 것”이라며 “올레드소재사업은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TV 수요 증가로 공급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