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는 "카카오가 이제까지 기술의 힘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켰다면 이제는 사람·택시·은행 등 연결 주체들이 많이 바뀌면서 더 깊이 있는 기술로 바뀌고 있다"며 "사람은 계속 그 자리에 있고 기술은 계속 진보하는 만큼 사람과 기술의 조합은 계속 달라질 수밖에 없고 그것이 카카오의 미래"라고 말했다.
두 공동대표는 앞으로 10년 동안 카카오의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카카오스러움'을 재해석해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카카오스러운 태도'로 △가보지 않은 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본질만 남기고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본다 △나보다 동료의 생각이 더 옳을 수 있다는 믿음을 지닌다 △스스로 몰입하고 주도적으로 일한다 △세상을 선하게 바꾸려고 노력한다 등 5개를 내놨다.
여 대표는 "카카오톡의 시즌1은 명성과 비교해 사업이 안정화되지는 못 했던 시기여서 어떻게 하면 사업적 안정성, 기반을 탄탄히 구축할지에 집중했다"며 "시즌2에서는 다시 한 번 카카오가 도약하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쪽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 리더의 자질로 '충돌할 수 있는 자유 보장'을 들었다.
여 대표는 “카카오 전체로 보면 1만 명이 넘는 조직이 된 만큼 의견 충돌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카카오의 리더라면 충돌당할 수 있고 충돌할 수 있는 자세를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을 꼽았다.
조 대표는 "의사결정에서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를 중요하게 여긴다"며 "주변에서 듣는 피드백이 중요하고 그런 부분을 계속 점검하려고 애쓴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