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내렸다.
고용지표 악화와 대형 기술기업 주가의 급락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3.51포인트(1.31%) 하락한 2만6652.33에 거래를 마쳤다. |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53.51포인트(1.31%) 하락한 2만6652.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40.36포인트(1.23%) 내린 3235.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4.71포인트(2.29%) 하락한 1만461.4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폭 하락 출발했다"며 "오후에는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해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애플(-4.55%), 아마존(-3.66%), 마이크로소프트(-4.35%), 알파벳(-3.07%), 페이스북(-3.03%) 등 주요 기술주들은 크게 내렸다.
고평가 부담과 다음주 최고경영자들의 청문회 참석 일정 등이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꼽혔다.
골드만삭스가 애플의 투자의견을 2단계 하향 조정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애플의 주가 상승세가 실적 발표 이후 지속적이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주에 버크셔해서웨이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을 8억 달러 늘리고 테슬라, 월풀, 킴벌리클락, 트위터 등 개별 기업들의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월 말 이후 16주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23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7월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42만 건으로 전주보다 10만9천 건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부는 실업수당을 받는 미국인이 3200만 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