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장기임대주택에 난방과 조명의 자동조절 기능을 비롯한 스마트홈서비스를 적용한다.
토지주택공사는 경기도 시흥은계 A-2블록 등 지구 8곳에 시범적용해 왔던 임대주택 스마트홈서비스를 전체 장기임대주택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 장기임대주택 스마트홈 구성도 예시. <토지주택공사> |
토지주택공사는 스마트홈서비스의 기반인 ‘LH 스마트홈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이 플랫폼에는 음성인식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최신 정보통신기술이 쓰인다.
통신규격도 국제표준으로 적용돼 공공주택 입주민이 어떤 가전제품이나 통신사를 쓰더라도 스마트홈 기기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다.
토지주택공사가 스마트홈 서비스를 전면 적용하면 장기임대주택 입주민은 스마트홈 제품(월패드)이나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난방과 조명을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가스제어와 문열림 감지 기능 등을 통해 생활 안전성을 높일 수도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LH 스마트홈 플랫폼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건강, 생활, 기상 등의 맞춤형 정보를 알리기로 했다. 건강에 위험한 요인이 있는 입주민에게는 보건소와 연계한 전문가 상담도 제공하기로 했다.
장기임대주택 대상의 스마트홈 서비스는 2020년 하반기에 발주되는 국민임대, 영구임대, 행복주택 등의 건설임대주택부터 적용된다.
한학규 토지주택공사 공공주택전기처장은 “스마트홈산업 발전을 위해 건설사와 통신사, 가전기기 제조사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며 “관련 서비스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