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수 카카오M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2020 카카오M 미디어데이’에서 참석해 카카오M의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M> |
김성수 카카오M 대표이사가 앞으로 3년 동안 3천억 원을 투자해 카카오M의 콘텐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1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0 카카오M 미디어데이’에서 “지식재산(IP)와 콘텐츠 등 사업 사이의 새로운 결합을 시도해 사업구조를 더욱 정교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M은 각 분야 최고의 역량을 갖춘 톱탤런트(인재)들과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언급한 톱탤런트는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배우나 가수 등의 지식재산을 포함해 작가나 감독, 작곡가 등 콘텐츠 제작자, 콘텐츠를 기획하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사업가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을 의미한다.
카카오M은 지난해부터 영화제작사인 메가몬스터와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를 포함해 콘텐츠 제작사 글앤그림미디어, 로고스필름 등을 인수해왔다.
음반 제작사업으로는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크래커엔터테인먼트 등을 인수했고 배우 매니지먼트로는 VAST엔터테인먼트, BH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숲 등을 사들였다.
김 대표는 추가적 인수합병을 통해 앞으로 △탤런트 지식재산(IP) 매니지먼트사업의 고도화 △콘텐츠-지식재산(IP) 연계 디지털·마케팅·커머스사업 확대 △글로벌향 오리지널 콘텐츠사업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3년 동안 3천억 원을 투자해 모두 240개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카카오M은 숏클립 플랫폼(숏폼) 콘텐츠를 중심으로 모바일에서 최적화된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황금어장’과 ‘비긴어게인’을 제작한 오윤환 제작총괄을 포함해 김민종 프로듀서, 문상돈 프로듀서 등을 영입했다.
김 대표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부분에서는 카카오와 협업을 진행한다.
김 대표는 “카카오톡은 전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카카오M의 디지털 콘텐츠들이 이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플랫폼은 올해 안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CJENM 대표이사에서 2019년 카카오M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전에는 제일기획과 투니버스, 온미디어에서 경험을 쌓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