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신계약 체결 과정에서 스마트폰으로 보완서류를 확인하고 서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화생명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재무설계사를 직접 만나지 않고 보완문서를 확인하고 서명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언더라이팅(신계약 심사) 보완 프로세스’를 적용했다고 7일 밝혔다.
 
한화생명, 스마트폰으로 보완서류 확인하고 서명하는 시스템 도입

▲ '스마트폰을 활용한 언더라이팅(신계약 심사) 보완 프로세스' 활용 화면. <한화생명>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보완내용을 확인하고 본인인증(휴대폰, 신용카드, 카카오페이 인증)을 거친 뒤 자필서명을 할 수 있게 됐다. 작성된 서류 이미지는 담당 심사자에게 전송된다. 

신계약 심사 과정에서 보완절차를 거치는 계약건수는 전체 계약의 약 15%(한 달 평균 약 1만1천 건)를 차지한다. 

재무설계사가 고객을 만나 서류를 보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1건당 평균 2시간으로 가정하면 매달 2만2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고객이 보험청약서를 작성한 뒤에도 신계약 심사(언더라이팅) 과정에서 다양한 보완절차를 거쳐야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과거 병력, 보험검진결과 등에 따라 청약내용이 바뀌거나 고지내용이 부족하면 서류를 추가로 작성해야 한다. 

고객은 재무설계사와  약속을 잡지 않아도 서류를 작성할 수 있고 본인인증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불완전판매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보험 심사기일(보험계약 청약부터 성립까지 걸리는 시간)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원 한화생명 언더라이팅팀장은 “기존에 운영하던 프로세스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비대면방식을 새롭게 추가함으로써 고객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재무설계사도 절약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서비스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