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4분기부터 수익성을 회복하며 성장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SDS는 특히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클라우드 발전법)이 발효되면서 클라우드 사업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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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수 삼성SDS 사장. |
현대증권은 19일 삼성SDS가 3분기에 기존 시장의 눈높이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물동량 증가 효과가 기존에 시장의 기대보다 낮다는 것이다. 앞서 삼성 SDS는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물류사업에서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물류사업에서 환율효과 등으로 2분기 부진에서 다소 벗어나겠지만 삼성전자의 매출을 감안하면 1년 전과 비교해 크게 개선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삼성SDS는 3분기에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보다 12%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SDS는 4분기에 들어 성수기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현대증권은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삼성SDS는 4분기 IT서비스 업종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난 2조5천억 원,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8.2% 늘어난 2022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삼성SDS가 2016년 보안, 클라우드 등 새로운 먹거리에서 본격적으로 성장을 시작해 연간 영업이익이 2015년보다 1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SDS는 9월 보안계열 자회사 시큐아이를 인수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더불어 신규 사업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SDS는 특히 클라우드 사업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됐다.
이는 클라우드 발전법이 9월 28일부터 시행되면서 국내에서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 법은 정부가 공공기관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민간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도 장려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전 연구원은 “보안, 클라우드 등 신사업분야와 서비스 분야에서 실적 성장이 이뤄져 2016년에도 분기마다 성장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SDS는 장기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에서 인프라 구축, 플랫폼, 서비스 영역에 모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