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했다.
유럽 경기부양정책 확대와 국채금리 상승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등락이 엇갈렸다.
▲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3포인트(0.05%) 오른 2만6282.82에 거래를 마쳤다. |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93포인트(0.05%) 오른 2만6282.8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52포인트(0.34%) 내린 3112.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7.10포인트(0.69%) 낮아진 9615.81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긍정적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고용불안이 지속돼 보합 출발했다"며 "이후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금융주와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다시 하락 전환하며 혼조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은 4일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819조9천억 원(6천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결정으로 3월 유럽중앙은행이 마련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총 규모가 1844조8천 억 원(1억3500억 유로)로 늘어나게 됐다.
이에 따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823%로 전날보다 0.076%포인트 상승하며 3월 27일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업종별로 등락이 뚜렷하게 갈렸다.
여름여행에 따른 항공기 증편과 중국의 미국 항공사 규제완화 기대가 높아지면서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칸항공(41.25%), 델타항공(13.73%), 스프리트에어라인(21.43%), 제트블루(15.53%)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JP모건(2.08%), 웰스파고(4.82%), 씨티그룹(4.33%) 등 금융주도 국채금리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1.32%), 알파벳(-1.73%), 페이스북(-1.68%), 아마존(-0.72%) 등 대형기술주는 규제 강화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주가가 내렸다.
국제유가는 유럽의 경기부양 정책과 산유국이 감산할 것이라는 기대에 올랐다.
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2%(0.12달러) 오른 37.4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영국 ICE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0.50%(0.2달러) 높아진 배럴당 39.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