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멈췄다. 

기준금리 인하와 보유세 기준일이 지난 영향으로 하락세가 진정되며 9주 만에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값 9주 만에 하락 멈춰, 보유세 기준일 지나고 급매물 소진

▲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한국감정원이 4일 발표한 '2020년 6월1주(6월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변동률 0%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월5주 이후 내림세를 이어오다 9주 만에 보합으로 전환했다.  

한국감정원은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보유세 기준일인 6월1일이 지나감에 따라 급매물이 소진된 15억 원 초과 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진정됐다”며 “9억 원 이하 중저가 단지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수준에서 보합을 유지했다

마포구(-0.03%), 용산구(-0.02%), 중구(-0.02%), 종로구(-0.01%)는 매수문의가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지만 동대문(0.03%), 노원구(0.01%) 등에서 9억 원 이하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하며 강북 전체가 보합으로 돌아섰다. 

서울 강남 11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1% 하락했다. 하락폭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서초구(-0.04%), 강동구(-0.04%), 강남구(-0.03%), 송파구(-0.03%) 등 강남4구의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인근 위주로 급매물이 소화되고 호가가 상승하며 하락폭은 줄었다. 

강서구(-0.03%), 양천구(-0.01%)는 9억 원 초과 및 재건축단지 위주로 가격이 하락했지만 구로구(0.07%), 금천구(0.03%) 등은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2020년 6월1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9%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2019년 9월4주에 4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37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0.12% 올라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커졌다. 지방도 0.07%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시도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대전(0.46%), 세종(0.44%), 충북(0.44%), 인천(0.21%) 등은 상승했고 경북(-0.07%), 제주(-0.04%), 광주(-0.03%), 전북(0.02%) 등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