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 ‘렘시마’를 수출하는 셀트리온이 유럽과 미국 바이오시밀러시장의 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노경철 SK증권 연구원은 7일 “셀트리온이 생산하는 바이오시밀러 렘시마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12.3%로 고무적”이라며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이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권고하는 정책을 펴고 있어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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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셀트리온의 렘시마는 세계 3대 의약품 가운데 하나인 관절염 자가면역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부터 유럽에서 렘시마를 팔기 시작했다. 렘시마는 2분기 노르웨이와 폴란드에서 오리지널 약인 레미케이드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은 미국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렘시마의 미국판매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노 연구원은 최근 미국사회에 불고 있는 약값규제 여론으로 미국의 바이오시밀러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 최근 약값이 과도하게 비싸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도 최근 약값을 규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 4월부터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하는 의사들에게 장려금을 주고 있다. 올해 초 처음으로 바이오시밀러 ‘자르지오’의 판매를 허가했다.
노 연구원은 “대다수 미국국민들은 약값을 규제하고 저가의 복제의약품을 확대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힐러리의 당선을 떠나 바이오시밀러시장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