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청년희망펀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금융권 인사들도 청년희망펀드에 계속 합류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과 지방은행들이 시중은행에 이어 청년희망펀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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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5일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청년희망펀드를 운용하는 은행은 기존 5곳(신한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에서 모두 1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청년희망펀드 공익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은 청년희망펀드에 일시금 500만 원을 기부하고 매달 급여의 일부를 납입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임원진과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 사장단도 청년희망펀드에 동참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홍보대사인 원로연예인 송해씨도 이날 기업은행의 청년희망펀드 상품에 가입했다.
부산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도 이날 청년희망펀드 상품을 출시했다. 수협,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은 8일 청년희망펀드 상품을 내놓는다.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은 5일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과 함께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 손교덕 경남은행장도 청년희망펀드에 동참했다.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주요 경영진과 함께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 이 자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도 참석해 대구은행의 청년희망펀드 1호 고객이 됐다.
박 회장은 9월 자발적 반납을 결정했던 급여의 50%를 매달 청년희망펀드에 기부하기로 했다.
청년희망펀드는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기부상품이다. 펀드 기부금은 10월 중 설립되는 청년희망재단의 청년 고용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청년희망펀드는 2일 기준으로 누적 기부금액 34억5800만 원을 기록했다. 자동이체를 포함한 약정금액을 합칠 경우 전체 기부금액은 56억4800만 원으로 늘어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