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확대되는 상황에도 경기 회복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올라, 미중 갈등보다 경기회복 기대가 우세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27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3.16포인트(2.21%) 상승한 2만5548.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4.36포인트(1.48%) 오른 303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14포인트(0.77%) 높아진 9412.36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장 초반 나스닥이 2% 넘게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확대됐다"라며 "그러나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JP모건 대표이사의 경기 바닥론 언급 등에 힘입어 경제회복 기대감이 살아났다"고 설명했다. 

27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을 기준으로 볼 때 경제가 바닥이거나 바닥 근처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사태로 비롯된 경기 하락이 끝났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종목별 주가를 살펴보면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7.97%)이 시장 예상치를 넘는 매출 전망을 발표하자 인텔(1.96%), 브로드컴(1.98%), 램리서치(3.66%) 등 다른 반도체관련주 주가도 올랐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4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엔비디아(-2.21%), 넷플릭스(1.23%), 아마존(-0.47%), 마이크로소프트(0.13%), 줌비디오(-1.24%) 등 비대면 관련 업종은 장중 하락하다가 하락폭이 줄거나 소폭 상승전환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로 주목받았던 모더나(-9.58%)는 대주주가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하락 마감했다.

페이스북(-1.32%)과 트위터(-2.76%)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관련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 규제 강화를 경고하자 하락했다.

JP모건(5.79%), 씨티그룹(8.49%) 등 금융주와 캐터필라(4.27%) 등 기계, US스틸(6.62%) 등 철강업종은 경기 회복 기대감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